
인턴
시작하기 전에
주기적으로 봐 줘야 하는 영화 No.1이다. 잔잔한 감동과 더불어 다양한 방법으로 살아가지만 다들 한 곳(행복)을 위해 모든 것을 감내하는 것을 보여주는 일상영화다. 또한 내가 나이가 들어가면서 스릴러나 범죄영화보다는 이런 영화를 다시 찾아보게 하는 이유가 있다.
영화의 시작
시작부터 벤(주인공 할아버지)의 없어진 전화번호 책 제조사에서 정년퇴직을 하고 다양한 경험을 하며 지내는 여느때와 다를 바 없는 하루를 보내다, 지나가다 얼핏 본 시니어인턴채용으로 인해 삶이 달라진다. 70대인 벤 할아버지는 새로운 형식의 이력서(비디오)를 보고 당황하지 않고 자기소개영상을 남긴다. 24시간이 모자라는 CEO의 삶을 살고 있던 줄스는 시니어인턴채용을 까맣게 잊고 벤을 맞이하는데, 줄스의 어머니로 인해 나이든 사람들에 대한 편견이 생겨버린 줄스는 벤을 자꾸 멀리만 하고 싶어한다.
영화의 클라이막스
설레는 마음으로 출근준비를 하는 벤은 줄스(CEO)와 함께하는 일을 배정받는데, 줄스는 벤을 다른 부서로 어떻게든 보내보려 하지만 그는 정중히 거절한다. 퇴근해서도 줄스가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눈 깜박임을 연습하는 벤, 다음날도 , 그 다음날도 부푼 마음을 가지고 출근하지만 딱히 그가 할 일은 없었다. 직원들의 허드렛일을 돕는 것부터 연애상담까지 그는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 하기 시작하는데, 줄스가 제일 싫어하던 회사의 한 부분(짐들이 가득 쌓인 책상)을 치우면서 줄스의 마음을 1% 얻는다. 책상을 치우면서 전 직원의 박수를 받음과 동시에 사내 마사지사와 인사하게 된다. 동료들과 지나가던 중 창밖의 줄스의 운전기사가 술을 마시는걸 보게되면서 또 다른 이야기가 전개된다. 벤은 운전기사에게 정중하게 운전을 하지 못하도록 권하고, 다음 날 운전기사를 퇴사를 하게 되면서 벤이 줄스의 운전기사를 자처한다. 줄스의 잠깐의 얘기도 그냥 흘려듣지 않는 벤은 줄스의 공허함을 채워주기에 충분했고, 소통의 부재로 인해 벤의 운전기사는 하루만에 끝나게 된다. 꽤나 벤이 든든했던 줄스는 운전기사가 도리스(다른 시니어인턴)로 바뀐 것을 보고 바로 달려가 사과하고, 벤과 호흡을 맞추면서 줄스 가족과의 인연도 맺게된다.
줄스의 업무로드가 과해지면서 대표경영자를 모시러 벤과 줄스는 샌프란시스코로 떠나는데, 그들은 심도 있는 대화를 하며 서로를 더욱 이해하게 되는 계기가 된다.
영화의 마무리
출장에서 경영진을 스카웃하기로 마음먹지만, 줄스는 남편과의 대화를 끝으로 본인이 더 이끌어 보기로 한다. 다행히 스카웃대상자는 줄스보다 당사를 더 잘 이끌어갈 사람은 없다며 정중히 거절하고, 줄스는 벤을 찾아간다. 휴가를 내어 공원에서 삶의 쉼표를 찍던 벤을 발견하며 그 쉼표에 같이 몸을 던지는 줄스의 모습으로 영화는 끝이 난다.
영화 감상평
주위의 나이 많은 상사들을 보던 시선이 조금 달라지게 만든 영화이며, 다이나믹한 전개가 없어 잔잔한 감동이 있었다. 개인주의가 낭자한 사회를 살아가다 보면 옆사람의 호의도 오지랖으로 느껴질 때가 많은데, 내 마음이 팍팍해질 때면 이 영화를 다시 켜서 마음을 따뜻하게 데운다. 한국에서는 MBTI라는 성격유형검사가 한창 유행인데, 그중의 사고형 인간이라고 하는 T중에서 나는 대문자 T지만 이 영화는 나를 따뜻하게 하는 걸 보면, 정말 명작이라고 가히 말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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