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시작하기 전에
포스터를 봤을 때, 100만을 넘길 수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었다. 1600만을 넘겨버린 천만관객 영화가 된 극한직업 감독 이병헌도 어느 인터뷰에서 믿기지 않는다고도 말했다. 심지어 영화관에서 보지 않아서, 영화를 만든 사람들에게 미안해질 정도로 지금은 지겹도록 본다. 심지어 일할 때도 열받으면 극한직업을 켜 놓는데, 그 이유는 단 하나다. 주연으로 나오는 다섯명(류승용, 이하늬, 진선규, 이동휘, 공명)의 연기의 합이 너무 잘 맞는데다가, 번외의 이야기같지만 영화의 흐름을 끌고 가는 신하균과 오정세의 연기가 기가 막히기 때문이다. 회사에서 일이 하기 싫은가? 삶이 너무 무료한가? 짜증나서 아무 것도 손에 잡히지 않는가? 검색창에 검색해보기 바란다.
영화의 시작
마약조직 중간책을 잡겠다고 창문 청소하는 밧줄타고 창문으로 진입하는 형사들의 모습은 그냥 인트로부터 웃음을 주겠다는 선전포고 같았다. 결국 형사 다섯명이 여기저기서 나타나지만, 범인은 마을버스에 치이고 16중추돌로 마무리 한다. 팀 실적을 채우고자 큰 한방을 노리는데, 마약단을 소탕하기로 한다. 마약조직이 있을 것이라 생각되는 건물앞에서 일주일간 잠복근무를 해보지만, 잠복하던 건물(치킨집)도 장사를 그만두게 되어 고반장(류승룡)과 팀원들이 치킨집을 인수하게 된다. 잠복근무를 계속하던 중, 간간히 찾아오는 손님들을 내보내기만 하는데 치킨을 만들어야 마약조직에서 치킨을 시킬 때 배달 할 수 있음을 깨닫고 치킨장사를 시작한다. 마형사(진선규)의 기가막힌 수원왕갈비통닭 레시피로 잠복근무를 위한 치킨집은 손님들의 문전성시로 잠복근무는 잊혀져만 간다. 지지부진하던 그들의 행보에 경찰서장에게 팀 해체통보를 받는 중 마약조직의 치킨주문이 들어오면서 막의 전환이 발생한다. 특수부대 작전을 방불케 하는 그들의 치밀한 배달 계획으로 마약조직을 소탕을 위해 비장한 각오로 들어가지만, 웬 아주머니들만 계시고 그들의 목표가 사라져 영화 진행의 쉼표를 잠깐 찍는다.
영화의 클라이막스
수원 왕갈비 통닭을 불티나게 판매하던 중, 치킨집을 고발하는 프로그램이 TV에 방영되면서 수원 왕갈비 통닭 또한 망해가는 조짐이 보인다. 그 때 프랜차이즈 사업을 제안하는 투자자가 나타나는데 형사들의 촉은 어디갔는지 진짜 프랜차이즈사업인 줄로 알고 계약하게 된다. 실제로는 고반장팀이 찾던 마약조직이 마약유통방법으로 치킨집을 선택한 것이었는데, 치킨을 시키는 것으로 위장하고 약을 치킨에 숨겨 판매하는 것이었다. 이 지역을 거느리던 이무배(신하균)과 테드창(오정세)는 쉬운 마약유통을 위해 손을 잡는다. 신하균(이무배)과 오정세(테드창)는 메이크업이 비슷한 것인지 진짜 생긴것이 비슷한 건지 영화를 보면서 헷갈릴 정도지만, 각자의 역할을 찰떡같이 소화한다. 이것조차 모르던 고반장팀은 본인이 만든 브랜드 수원왕갈비 통닭의 이미지가 상하자 지점들을 다니면서 수상하다는 것을 드디어 눈치채게 된다. 얼떨결에 두 조직을 소탕하게 되는 고반장 팀은 마형사(진선규)가 인질로 잡혀있으나, 머릿수가 달리니 당연히 마약반이 열세일 거라 생각할 수 있지만 소탕하는 과정에서 각 한사람 한사람이 과거에 얼마나 대단했는지 마지막 신에서 최팀장의 입을 통해 알려준다. 좀비(고반장)부터 유도국대출신(마형사), UDT특전사출신(영호), 무에타이동양챔피언출신(장형사) 까지, 다섯명이서 약 50명이 되는 조직을 검거하는 쾌거를 거둔다.
영화의 마무리
끝까지 이무배(신하균)를 뒤쫓는 고반장(류승룡)은 탈출하는 배 위에서 이무배에게도 그렇게 맞아도 살아나는 고반장, 드디어 상황은 마무리되고 마형사와 장형사의 사랑도 확인되고 고생끝에 낙이 왔다. 닭을 튀긴 결과 찾아온 해피 엔딩. 특진. 지금까지 이런 재미는 없었던 극한직업
영화의 감상평
배우들의 주고받는 합이 다했던 것 같은 영화였다. 이병헌 감독의 안목이 만들어 낸 완벽 케미의 마약반 5인방이었고, 1600만명의 관객이 열광한 역대급 흥행작이 될 수 있었다. 살면서 영화를 보며 이렇게 아무렇지 않게 웃을 수 있었던 적이 있었나 다시 되돌아 보기도 했고, 영화라는 것으로 사람을 웃길 수 있는 이병헌 감독의 작품이 뭐가 있나 찾아보았다. 지금까지 드라마를 보건 어떤 작품을 보더라도 그 시놉을 쓴 작가나 감독이 궁금한 적은 없었는데, 극한직업이라는 영화만큼은 이전의 다른 작품과는 달랐다고 가히 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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