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월 4일
지난 진료이후, 생리시작하면 오라기에 생리날을 얼마나 기다렸는지 모른다. 지난 두달동안 내게는 없던 26일 생리주기가 나에게 준 허무함이 이토록 컸을까- 평소 31일 생리주기였는데 지난 두달이 왜 주기가 그토록 짧았는지(26, 27일)는 아무도 모른다. 30일이 지나도 소식없던 생리가 34일만에 내비쳤을 때 잠깐이나마 기대했던 내가 너무 바보같았다.
2024년 1월 6일
생리 3일차에 병원에 방문하여 자궁내용종제거수술을 위한 피검사를 진행하란 말에 토요일이지만 느지막이 병원으로 향했는데, 토요일 산부인과엔 정말이지 사람이 너무 많았던 것- 왜 생각하지 못하고 느긋하게 움직였을까 생각도 해보고 오전에만 끝나길 기도했다. 진료는 길지 않았고, 수술에 필요한 피검사를 진행한다는 것과 자궁입구에 생긴용종으로 인해 여태 착상되지 않았을 것이라는 선생님 말씀에 다음주중에 수술을 하기로 했다.
진료실을 나와 간호사선생님과 상담실에서 수술날짜를 조율하고 수술 및 입원에 필요한 사항들을 듣고 수납했다. 187,500원 검사비용치고는 너무 많이 나왔는데? 감기에 걸린 사람들 사이에서 얼른 벗어나고 싶어서 채혈 후 도망치듯 병원을 나왔다.
2024년 1월 7일
채혈을 잘못했던 것인가, 어깨에 힘이 들어가지 않으면서 팔도 들수가 없었다. 채혈하는 와중에 피가 너무 몰린 느낌이 들기도 했고, 끝나자마자 욱신거렸던 팔이 시간이 지날수록 어깨까지 욱신거렸는데 자고일어났더니 팔을 들수가 없다고? 잘못된거 아닌가 생각이 들었지만 일단 시간을 지내보자. 이제서야 눈에 들어온 병원계산서에 '응?이게뭐야?'
구분 | 본인부담금(급여) | 본인부담금(비급여) | 비고 |
진찰료 | 4,916원 | ||
검사료 | 119,200원 | ||
60,000원 | A형간염lgM : 20,000원 A형간염lgG : 20,000원 헤모글로빈A1C : 10,000원 비타민(D3)검사: 10,000원 |
||
계 | 127,548원 | 60,000원 | |
합계 | 187,500원 |
2주전 검사한 내용에 있었던 항목 A형간염lgM, A형간염lgG 두 검사가 또 있는게 아닌가? 입원에 필요한 검사면 미리 설명을 했을 법 한데, 설명도 없었거니와 2주전 같은 검사를 했는데 또해?라는 생각에 월요일에 병원에 전화해보자 생각했다. 뭔가 비급여라 돈이 아까웠다.
2024년 1월 8일
오전9시 조금 넘자마자 여성아이병원에 전화해서 문의했다. '본원에서 2주전에 A형간염 항원/항체검사를 했는데, 주중에 수술을 위한 피검사에 또 포함되어있어요. 입원에 필요한 검사라 포함된건지 중복되는 사항인지 확인을 하고 싶어요.' 했더니 전화받은 간호사가 담당간호사에게 문의하고 전화주겠다 했다. 10분정도 지나니 담당간호사로부터 전화받았고 토요일이 워낙 정신없던터라 확인이 미비했다며 다음 방문에 환불해주겠다 했다. A형간염검사부분 환불이니 이번 병원비는 167,500원이었다. 내가 예민했던게 아니라서 다행이었고, 이젠 병원 내역서는 꼼꼼히 봐야겠다 결심했다. 다가오는 목요일 아침에 수술하고 좋은 소식 가지고 오고싶다!
구분 | 본인부담금(급여) | 본인부담금(비급여) | 비고 |
진찰료 | 4,916원 | ||
검사료 | 119,200원 | ||
20,000원 | A형간염lgM : 20,000원 헤모글로빈A1C : 10,000원 비타민(D3)검사: 10,000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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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 | 127,548원 | 20,000원 | |
합계 | 167,500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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